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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경기 장기 침체로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근로자와 서민들의 가계는 어느 해보다 팍팍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역기업들은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비율을 줄일 예정이고, 체불임금도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해 우울한 명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연초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 세금 폭탄 여파로 직장인들의 지갑마저 굳게 닫혀 소비위축이 심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더구나 이 달 들어 음식점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지역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하소연과 푸념이 지역경기를 대변하듯 소비자들의 지출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처럼 지역경기의 전반적인 침체에 따른 대목소비 위축에 명절 소비패턴이 저가품 위주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설밑 경제사정이 어려워도 우리 지역민들의 이웃돕기 기부와 나눔의 미덕만큼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그나마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밀려 갈수록 설 땅을 잃어가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애용하는 것도 상생의 한 방법이기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올해 설 선물이나 차례용품은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서 이웃의 사랑도 함께 나누고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 명절의 아름다운 풍습을 되살리는 노력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명절이 되면 어렵고 힘든 이웃, 무의탁 어르신, 결식아동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들에게도 군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전해져 훈훈한 설 명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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