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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봄철을 맞아 지역의 단체행사 및 체육대회가 인근 지역학교를 이용하면서 학교와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을 위해 개방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 시설물 훼손까지 늘고 있어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말에 체육관과 다목적 강당, 교내 운동장 등을 이용하면서 과자봉지와 음료수병뿐 아니라 담배꽁초, 술병에 심지어 속옷까지 쓰레기로 나와 학생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게 선생님들의 푸념이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학교장의 승인이 있어야 학교를 외부인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되어 있고 대다수의 학교는 지역민들에게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학교가 학교를 개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주민들의 편의성과 쾌적한 쉼터의 역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기능도 갖고 있어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는 함께 공존해야 하는 당위성도 갖고 있다.
공립학교의 운동장이나 시설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인 만큼 지역주민들이 운동하고 문화생활을 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일부 지역의 교육청은 학교에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을 위해 개방하라’는 공문을 보내기 때문에 학교는 어쩔 수 없이 체육관과 다목적 강당, 교내 운동장 등을 개방하기도 한다. 주민들이 아무 생각 없이 버리는 쓰레기와 오물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피해가 계속 발생한다면 일부 시설물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우리 생활 속에서 모두가 지켜야할 기본적인 질서와 규범을 말한다.
사회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도리로서 우리사회가 공유하는 규범과 가치이기도 하다. 특히 주민들이 교내에 버리는 쓰레기는 단순히 학교가 더러워진다는 문제를 떠나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을 주기도 한다.
지금부터라도 선진 국민에 맞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기초질서 지키기는 자신과 타인, 그리고 우리 사회를 편하고 활기에 넘치며 법질서가 바로 선 밝은 사회로 이끄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고 행락철 기초질서 지키기부터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행복한 군민,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선진 의식을 갖고 실천해 나가는 고령군민이 되어야 한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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