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 많은 부서 가운데 업무량이 많은 편인 주민생활지원실(실장 이 호)의 업무현황을 진단해 본다. 주민생활지원실은 희망복지, 통합조사, 생활보장, 사회복지, 여성아동, 노인복지 등 여섯 개의 서민과 가장 가까운 담당부서로 구성돼있다.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청소년,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의 경제적 지원 및 정서적 지원과 여성인재양성, 초고령화사회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관장한다. 그리고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를 통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전 군민이 인간다운 생활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복지업무 전반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 등 어르신들 지원에 중점을 두다보니 업무량은 많지만 눈에 보이는 실적이 확 드러나지 않는다. 더러는 민원인들과의 마찰도 감수 하면서 빛이 나지는 않지만, 그저 묵묵히 맡은 업무를 추진해 가는 부서다. 각 부서별 담당자들의 업무현황과 고충을 들어본다.

 

▶희망복지담당, 사람중심의 복지정책 추진
희망복지분야는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 중점 지원을 위해 공적자원과 민간자원간 역할분담과 정보공유를 통한 사람중심의 국민행복 복지정책 추진을 목표로 한다. 그로인해 대가야희망플러스, 행복나누미, 좋은이웃들,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를 유도하여 민·관 소통강화로 복지공동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랑과 나눔은 행복한 삶의 시작’ 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발한 대가야희망플러스 사업은 예산 없이 공동모금회와 고령군의 연계모금으로 지역의 개인, 기관단체, 기업체, 공무원, 출향인 등 현재 757명이 후원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총 모금액이 118,126,000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난방비, 생계비 등 103가구에 96,762,000원을 지원했다.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으로 2명의 통합사례관리사가 주민들의 복합적인 복지욕구 해소를 위해 공적서비스연계, 심신건강지원, 일상생활지원 서비스연계, 주거환경개선, 사회적 기능향상 서비스 등을 연계한다.
건강한 청소년의 육성과 여가문화 선용 등을 위해 현재 건립중인 대가야문화누리 내에 올 7월초에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설치했다. 북카페, 댄스연습실, 멀티인터넷, DVD감상실, 영상편집실, 음악연습실, 노래연습실 등 다양한 시설로 지역 내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통합조사담당, 맞춤형 급여로 생활보장과 자립을 돕는다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금년 7월1일부터는 ‘맞춤형 급여’로 개편됨에 따라 차질 없는 추진과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 및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4월11일부터 이틀간 대가야체험축제장에서 관광객과 축제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홍보용 물티슈와 홍보 리플렛을 나눠주면서 ‘맞춤형 급여’ 개편내용을 안내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장, 새마을지도자, 복지위원 등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발굴해 제도를 몰라 도움을 받지 못하는 군민이 없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고 민원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접근성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공무원이 직접 신청을 대행하여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맞춤형 급여의 조기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7월말 현재 623명으로 가구원수 대비 823명, 132%의 신청을 받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는 전국은 물론 도내에서도 선순위에 이르고 있다. 참고로 7월말 현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893세대 1,559명으로 4.5%에 이르고 있다.
이 호 실장은 “다양한 미디어매체를 통한 홍보는 물론, 인력자원을 활용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필요한 급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실질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생활보장담당, 자활기업 창업 등 자립능력배양에 중점
2000년 10월부터 시행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 중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들과 차상위 저소득계층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자활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존의 공공근로사업처럼 한시적인 일자리 제공이 아닌 저소득층의 자활촉진을 위한 자활기업 창업 등을 위한 기초능력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령지역자활센터는 2004년 개소 후 간병, 집수리, 봉제, 영농사업을 시작으로 가사 간병도우미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청소, 집수리, 택배, 영농, 공동작업장, 가사사업단을 설치, 운영 중이며 현재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우수자활근로사업단은 청소사업단으로 아파트, 공장, 빌딩, 깨끗한 학교 만들기 일환으로 교육청과 연계해 청소를 실시하며, 대가야읍 관내 공중화장실을 문화시설사업소로부터 위탁관리하고 있다.

▶사회복지담당,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복지향상에 온 힘
사회복지부서에서는 장애인복지업무 및 장애인복지시설(단체)과 보훈단체를 관리하고 있으며, 고령군 관내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장애인연금 및 장애수당 지급, 장애인활동서비스제공, 장애인일자리지원, 농어촌주택개조지원사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금년은 광복 70주년, 6·25전쟁 65주년을 기념하여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군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고령군 주관으로 행사를 추진하고자 했으나 메르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여 다가오는 9월 11일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성아동담당, 여성 잠재적 능력개발로 창업 및 취업지원
여성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교양함양 및 여가선용을 위한 취미활동과 교양강좌, 창업 또는 취업을 위한 기능교육을 병행 실시한다. 그리고 여성의 전문인력육성과 여성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하여 여성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여성사회교육, 찾아가는 농어촌이동여성회관운영, 여성대학을 운영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습득으로 현대적 가치관을 재정립한다.
저소득청소년, 거동불편노인, 노인복지시설 입소노인을 대상으로 생신상 차려드리기, 미용봉사, 목욕봉사, 반찬배달 봉사 등 복지사각지대 여성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집 미이용 아동에게는 양육수당을 지원함으로서 경제적 부담 경감으로 출산율 제고 및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미취학 영유아에게는 보육료(누리과정 포함)를 지원하고, 양육공백이 있는 가정은 집에서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안정된 육아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노인복지담당, 노인복지시책 추진, 道 노인의 날 행사
고령에서 2015년 7월 기준 고령군은 노인인구가 24.6%에 달해 이미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해 정부의 노인복지시책 추진과 함께 지역여건에 맞는 노인 특화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6,844명에게 기초연금을 지원하고, 관내 노인복지시설인 양로원 및 요양원 7개소를 지원하여 시설입소 노인의 안정된 생활을 돕고 있다.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450여명의 어르신들이 공익활동(노노케어, 환경개선, 스쿨존 교통지원 등), 자원봉사 등의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제적 빈곤, 정서적 고립, 질병, 재난, 재해 등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파견사업을 통해 안전 확인 및 정서적 지지를 도모하여 사회복지 사각지대 방치 예방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어르신행복프로그램 2개소, 노인체조교실 3개소, 취미여가교실 2개소, 한글교실 2개소 등을 운영하여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건강한 노년이 되도록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한다. 세대 간 소통으로 어르신들 삶의 지혜를 배우고 가족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해 제정한 ‘할매할배의 날’을 적극 알린다.
주요관광지인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을 방문하는 3대 가족에게는 무료 관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도 단위 노인의 날 행사를 오는 10월 7일 고령군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기념식, 모범노인 표창, 축하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