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인이 대문을 열어보니 백발이 성성한 세 노인이 서 있었다. 부인은 다가가서 말을 건넸다.
“몹시 시장해 보이시는데 이렇게 오셨으니 저의 집에서 식사라도 하고 가시지요?”
노인들이 합장이라도 하듯이 말했다. 
“우리 셋은 함께 들어갈 수가 없소이다.”
부인이 의아해하자 그 중 한 노인이 말했다. 
“이 친구 이름은 부귀이고, 저 친구는 성공이라오. 그리고 나는 사랑이라 하오. 우리 셋 중에 누구를 집으로 들일 것인지 들어가서 남편과 잘 의논해 보고 말씀해 주시오.”
부인에게 노인의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반색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부귀 노인을 모시도록 합시다.”
그러나 부인은 고개를 저었다. 
“여보, 성공 노인을 모시는 게 더 좋지 않겠어요?”
그런데 이때 옆에서 듣고 있던 딸이 말했다. 
“사랑 노인이 더 좋지 않을까요? 우리 집안에 사랑이 가득 넘치게 말이에요.”
남편과 부인은 딸의 뜻을 따르기로 했고 사랑 노인을 집으로 들였다. 그런데 나머지 두 노인도 함께 따라 들어오며 말했다. 
“사랑이 있으면 부귀와 성공도 함께 하는 것이라오.”
우리는 위의 이야기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 아무리 부귀와 성공도 좋지만, 사랑이 없는 집안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